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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구사랑실천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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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세제를 안쓰며 설거지하게 된 계기는 환경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친구가 본인 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아버지가 세제를 안쓰며 설거지를 하셔서 기름끼있는 접시가 잘 안씻긴다는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세제를 안쓰시는지 물어보니 티비인지 어디에서 보셨는데 아무리 설거지를 깨끗이 해도 세제가 그릇에 남아있어서 다시 사람이 먹게 되고 이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마 4~5년쯤 전에 들은 이야기였는데 그 당시 아이들도 어리고 해서 저는 그 이야기가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집에 와서부터 세제없이 설거지하기에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거부감이 드시나요? 꺼림직한 느낌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입견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의 능..

노푸?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단어인지 몰랐습니다. 노 샴푸, 바로 샴푸없이 머리를 감는 것을 말하더라고요. 노샴푸? 그럼 비누로 감는다는 얘기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또 알고 보니 물로만 머리를 감는다는 것이더라고요.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 전 믿기 어려웠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들었다면 그게 정말 가능해...하며 그냥 넘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작한 스몰스텝 모임 중 어몽얼쑤(Among Earth) 모임에서 노푸에 대한 얘기를 들었기에 진지하게 공유해 준 자료를 살펴보았고, 일단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해보았고, 자료에서 얘기한 주의사항을 생각하며, 샴푸로 감을 때보다 더 꼼꼼하게 머리 안쪽까지 신경써서 씻었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 노푸로 머리를 감고 나서 하..